미국 내 일부 주요매체가 3일 미국에서 출시를 앞둔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사전 체험기’를 발 빠르게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미국의 온라인 IT전문지 베타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의 공식출시 전 11명의 기자와 1명의 블로거에게 제품을 먼저 제공했다.

애플 직원을 제외하고는 아이패드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져 본 행운의 12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월트 모스버그 기자, 뉴욕타임즈(NYT) 데이빗 포그 기자, USA투데이의 제퍼슨 그래햄과 에드워드 베이그 기자, 주간지 타임(TIME)의 스테판 프라이 기자 등 미국 유력매체의 IT전문기자와 칼럼니스트들이다.

지역지 기자들도 일부 포함됐다. 휴스턴 크로니클의 밥 레비터스와 드와이트 실버맨 기자, 시카고 선 타임즈의 앤디 이나코 기자는 다른 유수 매체를 제치고 아이패드를 먼저 받았다. 파워 블로거인 오마르 와스코는 정규 매체 소속이 아님에도 이들 기자와 함께 신제품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베타뉴스는 이들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전략적으로 선택한 '이너 서클'(Inner circle. 권력을 쥔 핵심집단이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극소수만이 참석할 수 있는 잡스의 아이패드 공개 시연회에 초대됐으며, 이후 시판 전에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얻고 대부분 아이패드에 후한 점수를 줬다고 베타뉴스는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