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오늘 근로자 대표기구인 노동자 협의회와 임금조정을 별도 협상없이 조기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기본급 3%인상,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조정을 종결했습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2008년까지 매년 회사측과 임금협상을 통해 연평균 5%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주도했지만, 작년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을 동결하였고, 올해도 임금조정을 조기에 타결시킴으로써 소모적 협상보다는 상생의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노동자 협의회 조성만 위원장은 "작년에 임금을 동결 위임했고, 올해도 임금 조정을 무교섭 조기 종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컸지만, 사원들의 일자리 확보와 현재의 시황침체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