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락 하룻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전날 발언으로 글로벌 출구전략 우려가 다소 희석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수급 측면에서 우군으로 작용해온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세로 태도를 바꿔 상승 탄력이 크게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5포인트(0.42%) 오른 1619.5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7.42포인트(0.46%) 오른 1620.25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 1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방향성 탐색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1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시장에서 개인의 대규모 매도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물량이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 10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전기가스, 건설, 운송창고 업종이 오르고 있고, 금융과 통신 업종 등은 하락하고 이.ㅆ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포스코가 1%대 상승세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 움직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유동성위기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고 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39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하낙 없이 18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