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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모양지로 친환경성과 표면인쇄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우리 기업이 공급하는 모양지에 대한 국내 소비자 및 기업들의 객관적인 판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성지라미텍(www.sjlmt.com) 최동현 대표는 "종이，중금속을 포함하지 않는 수성잉크와 유기안료 등을 사용하는 모양지는 인테리어 마감재로 두루 사용되는 무늬목이나 PVC에 비해 친환경성 및 디자인 구현성이 우수하다"며 "고급 모양지로 건강하고 다양한 인테리어 공간연출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라미텍은 독일의 모양지 전문생산기업 '샤트데코(Schattdecor)' 한국 총판이다. 1991년 설립 이후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및 아시아 모양지 시장의 디자인 트렌드를 선점해왔다. 가구，바닥 등 각종 인테리어 마감재로 사용되는 이 회사의 모양지는 주로 한샘인테리어，리바트，에넥스，동화기업，한솔홈데코 등 국내 굴지의 기업과 대림산업，현대건설 등 국내 1군 건설업체의 신규분양 아파트에 가구마감제로 공급되고 있다.

㈜성지라미텍은 매년 독일 샤트데코의 트렌드 연구소가 준비한 인테리어 마감재 트렌드를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동종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 대표는 "유행에 민감한 가구 마감재의 경우 디자인 프로세스 자체를 우리 기업에 지원 · 위탁하기도 한다"며 "독일 본사가 축적해온 디자인 경쟁력에 힘입어 국내 모양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샤트데코는 판매이익을 그룹 내에 재투자해 업계 발전을 이끌고，디자인에서 생산ㆍ관리에 이르기까지 각국 총판에 파견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성지라미텍은 현재 인천 서구 가좌동에 4958㎡(1500여 평) 규모의 물류센터와 350㎡(100여 평)의 디자인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물류센터에는 5000가지 이상의 컬러와 250여종의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상시 700t 이상 보유하고 있어 신속한 납기가 가능하다.

최 대표는 수입제품에 대한 국내 기업 및 소비자의 배타적 시선과 관련，"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국수주의적 관점으로 국산을 고집한다면 국내 모양지 업계의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샤트데코의 우수성은 세계시장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08년 기준 세계 모양지 시장의 38%，강화마루 시장의 60% 점유율을 보였다. 이에 앞서 2007년에는 친환경 건자재 대상 마감재부문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샤트데코의 세계적인 명성만큼 국내에서도 발군의 행보를 보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워 브랜드 파워를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