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사장은 이날 "MWC 개막 하루 전 행사 주최 측인 GSMA 이사회에 참석해 세계 이동통신사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며 "예상과는 달리 아이폰 얘기는 몇 마디만 하고 구글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주요 글로벌 이통사들이 연합해 초대형 앱스토어(온라인 응용프로그램 장터)를 함께 만들기로 논의한 것도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견제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최근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 사장은 스마트폰 확산으로 글로벌 이통 시장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무선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오픈웨이브의 켄 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 이통 시장에 '데이터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IPE(산업 생산성 증대) 사업을 포함,SK텔레콤의 서비스 경쟁력도 크게 높여야 한다"며 "이번에 선보인 차량 제어 시스템은 내년 초 르노삼성이 만드는 중 · 대형차 이상에 탑재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르셀로나=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