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세계적 광고대행사 BBDO가 만든 마스의 초콜릿바 '스니커즈' 광고(사진)가 가장 인상 깊은 광고로 선정됐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이날 경기 직후 시청자평가단이 매긴 평점을 공개하며 미식축구 경기에 참여한 할머니가 스니커즈를 먹고 청년으로 변해 뛰어다니는 스니커즈 광고가 8.68점을 받아 가장 반응이 좋았다고 보도했다. 애완견이 자신에게 장난치는 주인에게 개목걸이를 채우고 유유히 과자를 먹는다는 내용의 스낵 '도리토스' 광고(8.27점)와 빈 캔으로 만든 집을 보여준 맥주 '버드 라이트' 광고(7.91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올해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선보였다. 구글은 지난해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TV 광고를 내보냈지만 소규모 케이블 채널에 그쳤다. 이 광고는 한 미국인 남성이 프랑스인 여성을 만나 결혼하기까지 중요한 정보를 구글 검색을 통해 얻는다는 내용을 검색 화면으로만 보여줘 구글답다는 평가를 얻었다. 구글과 슈퍼볼 주관 방송사 CBS는 구글의 슈퍼볼 광고 실시를 밝히지 않았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