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 학원 소속 강사 B씨(38)를 차에 강제로 태워 경기도 안성시 개인 별장으로 끌고 가 수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재계약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명 강사인 B씨가 다른 학원으로 옮긴다는 의사를 밝히자 폭행 · 협박으로 재계약을 체결한 뒤 B씨를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학원 관계자로부터 "납치 사실을 알리면 땅에 묻어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고,납치 후유증으로 미국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학원 간판 강사로 활동한 B씨는 SAT 학원 전체를 통틀어 작문(Writing) 분야의 최고 스타 강사로 통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