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따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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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인재상이 1960년대 이후 지금까지 시대별로 계속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 이신철씨가 발표한 석사논문 '한국 대기업 인재상의 변화'에 따르면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1960년대 '순응형'에서 2000년대 '전인적 인재'까지 시대별로 변화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각종 통계자료와 기업별 인사관리 서류 등의 자료를 분석해 기업이 요구한 인재의 특징을 시대별로 분석했습니다.
논문은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 기업들이 책임감과 협조성, 성실성 등을 바탕으로 한 ‘순응형’인재를 선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 주도의 경제발전이 본격화한 1970년대에는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적극성과 진취성이 새로운 장점으로 요구됐고, 1980년대는 '순응형'과 '자기 주도형' 인재상이 혼재됐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적극성을 갖춘 자기 주도형 인재를 기업들이 발탁하는 사례가 두드러졌고, 2000년대에는 전문적인 역량과 도전정신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전인적인 사원이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씨는 대기업들은 이러한 인적자원을 확보하려고 정교한 역량평가 면접을 하고, 특히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잡음 등으로 윤리경영이 강조됨에 따라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