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14일 지난해 에어부산 모두 140만명을 수송해 시장점유율 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다른 저비용항공 시장점유율 7.5-5.4%와 비교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이다.
부산-김포 노선의 경우 에어부산은 취항 초기 약 18%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말 41.3%로 시장점유율이 배 이상 늘었다.부산-제주 노선도 취항 초기 시장점유율 25%에서 지난해 말 35%로 10%포인트 상승했다.두 노선에서 대형 항공사의 시장점유율은 두자릿수 이상 감소했고 나머지 저비용항공사와 비교해서도 에어부산의 시장점유율이 단연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신장세는 경제위기 영향으로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행 규모를 축소한 반면 에어부산은 대규모 증편과 ‘3050 셔틀서비스’ 도입으로 스케줄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다른 항공사들이 관광노선에 주력할 때 부산-김포 등 상용노선에 집중하면서 매시 30분과 50분에 서울과 부산을 출발하는 ‘3050 셔틀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확보에 나선 점도 신장에 힘을 보탰다.
에어부산의 약진으로 지난해 전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17.6%로 2008년의 9.6%에 비해 배 가까이 상승했다.에어부산 조중석 상무는 “에어부산은 3050 셔틀서비스와 기업우대프로그램, 노선별 서비스 등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