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 국제화의 상징도시인 상하이에서 건물 붕괴,지하철 충돌에 이어 다리 균열 등 잇달아 안전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균열된 다리에선 스티로폼과 쓰레기 더미가 콘크리트에 쌓여 다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상하이데일리는 30일 쑤저우와 상하이를 연결하는 푸투 다리의 구조물이 떨어져 내렸으며 큰 구멍 사이로 구조물안에 스티로폼 등이 내재돼 있는 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쑤저우와 상하이를 연결,출퇴근 차량이 많은 이 다리는 지난 1월 보수공사를 한차례 실시했었다.이에 앞서 이달초 상하이 시내에선 지하철이 충돌했으며 지난 8월엔 공사중이던 아파트가 붕괴돼 1명이 사망했었다.

상하이 주민들은 “상하이가 위험한 환경속에서 살아야 하는 특별한 도시가 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또 쓰촨성 대지진때 날림으로 지은 학교가 붕괴하며 수많은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은데서 보듯이 대형 공사엔 항상 부실이 뒤따르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