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12.18 10:05
수정2009.12.18 10:05
이번 순서는 종목대해부 시간입니다.
오늘은 세계 광픽업 시장 1위 기업이죠.
아이엠을 권영훈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먼저 회사 현황부터 알려주시죠.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입니다.
간단히 소개하면 이 회사는 세계 DVD용 광픽업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 업체입니다.
여기서 광픽업은 CD나 DVD 등을 레이저를 이용해 음성.화상 정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부품입니다.
올 들어선 LED와 미니프로젝터, 바이오 등 신규사업에 본격 진출해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코스닥 기업이 세계 1위 제품을 생산한다는 건데요.
경쟁사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어떻게 보나요?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아이엠은 지난 3분기 글로벌 DVD용 광픽업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3.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주요 가전업체인 산요가 26.7%, 소니가 16.7%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아이엠은 이로써 5분기 연속 전세계 광픽업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TSR에 따르면 연간 기준으로도 아이엠은 34.8%로 2위 산요와 3위 소니와 큰 격차를 보일 전망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일본 경쟁사들이 지난해 경제위기와 엔고 여파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엠의 세계 DVD용 광픽업 시장 1위 수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들어 차세대 DVD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블루레이 제품도 공급을 시작했는데요.
블루레이 시장은 올 4분기 풀HD TV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로 내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노트북이나 PC에도 광픽업 제품이 들어갈텐데요. 어떤가요?
IT용 DVD 시장은 삼성과 LG전자가 외국기업과 합작으로 세운 기업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입니다.
아이엠은 그동안 노트북이나 PC 등 IT용 광픽업 시장에 진출하진 않았지만 내년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입니다.
손을재 아이엠 대표이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손을재 / 아이엠 대표이사
"LG-히다치가 40%, 삼성-도시바가 40% 시장점유율. 삼성쪽에 내년부터 공급계획"
주목할만한 점은 기존의 DVD 플레이어 즉, A/V용 광픽업은 개당 2.5달러인데요.
컴퓨터에 쓰이는 광픽업은 이보다 9배나 비싼 18달러에 팔리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격경쟁력이 높아 향후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아이엠은 다양한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게 있나요?
화면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이엠은 이달 초 일본 LED 조명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이는 지난 달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아복스(AVOX)와 3만개 규모의 공급 계약을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일본 최대 전자상가인 아키하바라에 아이엠의 LED 조명이 팔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내 시장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2차 물량도 출하한 상황입니다.
아이엠 LED 조명은 전문분야인 광픽업 기술을 적용해 열저항을 줄이고 광변환 효율을 높인 게 특징입니다.
LED 관련 올해 매출은 10억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0배 늘어난 100억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호텔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도 이름을 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손을재 아이엠 대표이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손을재 / 아이엠 대표이사
"국내 2~300개 LED기업 난립.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시장 진출"
아이엠은 휴대폰용 미니 프로젝터와 오토포커스모듈을 개발했는데요.
미니 프로젝터의 경우 휴대폰과 프로젝터와 결합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모바일 프로젝터는 내년부터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말했습니다.
또 아이엠은 2008년부터 휴대폰용 오토포커스모듈을 개발해 왔는데요.
휴대폰 카메라에 쓰이는 모듈로 경쟁사보다 30%이하의 비용으로 가격경쟁력이 뛰어납니다.
헬스케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 초 원주에 연구소를 세우고 현재 바이오반도체가 양산체제를 갖췄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질병진단을 위한 바이오반도체인데요.
내년 초부터 벌크 타입의 100나노 공정 바이오 반도체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 올 초부터 양산을 시작한 이온발생기는 하반기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했는데요.
각종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으로 내년부터 성장성이 기대됩니다.
올해 실적이 궁금합니다. 또 내년 경영목표는?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기업인데요.
당시 매출은 1,600억원이었습니다.
올해는 2배가 늘어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내년에는 앞서 설명드린 신성장사업들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손을재 아이엠 대표이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손을재 / 아이엠 대표이사
"2010년 매출 42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목표"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아이엠은 지난달 주당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는데요.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아이엠은 내부이익을 주주나 직원에게 환원한다는 걸 목표로 두고 있는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손을재 아이엠 대표이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손을재 / 아이엠 대표이사
"4년간 고생한 주주와 직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올해 많은 배당을 실시할 것"
네...권영훈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