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구 소재 훼어선박㈜(대표 김성중)은 토털 선원 · 선박 관리업체로 1998년 설립됐다. 컨테이너 · 벌크선 · 자동차 전용 운반선(PCC)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관리하거나 검사,개조,수리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신조선의 경우 감리서비스와 등록 대행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필리핀,인도네시아,미얀마 등지의 선원들을 관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국내를 포함해 바하마,파나마,키프로스,싱가포르 국적의 선박에 대해 관리자격을 인증 받은 안전관리적합증서(DOC)를 갖추고 있다.
김성중 대표는 "까다로운 국제협약,엄격한 항만국 통제 등 갈수록 척박해지는 국제 해운 경영환경과 인적자원 고갈 등의 문제에서 벗어나 선주가 순수하게 영업활동에 전념하고 장기적으로 선박을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롭게 발효된 국제안전관리규약 및 국제해상보안규칙 등 각종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철저한 선박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선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그동안 이 회사에 선박관리를 맡긴 회사는 장금상선,국양해운,조강해운,폴라리스쉬핑,호안해운,비아이해운,유니버셜 캐리어 등이 있다. 이 중 장금상선은 설립 첫해부터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돈독한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1971년부터 27년간 두양상선 공무담당 이사로 근무하며 신뢰 경영의 초석을 다졌다. 또 가족적인 기업분위기를 통해 직원들의 '이직률 제로화'를 실천하고 있다. 향후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외국 선주를 타깃으로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서 국제적인 선박관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