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상황은 올해보다 나아지겠지만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그룹은 오늘 사장단 회의를 통해 2010년 경영여건을 점검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제시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2.3%, 한국경제는 3.9% 입니다. 2009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한 이후 경기부양효과 가시화, 교역 회복 등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올해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그룹 사장단들도 내년 시장상황 호조 전망에는 동의했지만 경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경기위기 상황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자제해왔던 기업들이 다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기업경영 여건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삼성 사장단들의 평가입니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2010년 경영목표를 '시장 평균 성장률 상회'로 정하고 올해보다 높은 매출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환율 등 대외변수에 대해서는 1천100원대로 하락한다 하더라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원가경쟁력 절감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 정비하는 등 경쟁 격화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올 한해를 시작했는데 사장과 임직원의 노력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는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함께 이수빈 회장은 4분기 마무리와 내년 경영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을 사장단에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