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 163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경제팀 권영훈 기자와 살펴봅니다. 증시 마감 시황은?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으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165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하락반전해 163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 내린 1,634.91로 장을 마쳐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금요일 연중 최고치까지 오른 데 대한 부담과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6일만에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급별로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지수하락을 주도했는데요. 기관은 오늘 하루 3천4백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7백억원과 1천9백억원을 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2백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역시 사흘만에 하락했는데요.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내린 526.88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상승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반전한 뒤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특징 업종이나 종목은? 코스피 시장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는데요.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시장 주도주로 단기급등한 데 따른 가격부담으로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은행업종은 금리인상 기대감과 차기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와 POSCO, LG전자 등 시총 상위주 역시 대부분 떨어졌는데요. LG전자의 경우 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닷새만에 상승반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업종 대부분이 보합세를 나타냈는데요. 출판과 화학, 방송서비스 업종이 2% 넘게 하락한 반면 디지털컨텐츠업종은 2%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니, CJ오쇼핑은 떨어졌고 셀트리온, 소디프신소제 등은 올랐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에서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참석자들은 급성장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축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기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주 리포트) 신종플루 확산과 맞물려 증시에선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지속했는데요. 금융당국은 신종플루 테마주들에 대한 감시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채주연 리포트) 이와 관련 오늘 지코앤루티즈, 씨티씨바이오, 한국알콜 등 신종플루 테마주들이 급락했습니다. 환율 마감 시황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225.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3일 이후 8거래일만에 환율이 반등한 것입니다. 상승출발한 환율은 장중 1227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증시 조정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여 상승폭을 제한한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기조와 외국인 순매수로 여전히 하락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