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5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제4회 글로벌 인재포럼 2009'에 참석하는 65개국 2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은 세계 무대에서 명성이 높은 인물들이다.

포럼 기조연설을 맡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프레드 버그스텐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은 대표적인 명사다. 슈뢰더 전 총리는 과감한 경제개혁과 실용주의적 중도노선으로 통일독일의 경제 호황을 일구어 낸 지도자이다. 프레드 버그스텐 소장은 글로벌 경제 전망의 전 세계 최고 권위자로 최근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학계를 대표하는 인물은 '기술경영'의 창시자로 유명한 윌리엄 밀러 미국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다. 윌리엄 밀러 교수는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와 후버연구소 공공민간 관리부문 명예교수,SRI 인터내셔널 명예사장과 CEO를 역임했다. 그는 25년간 50회 이상 한국을 방문,기술경영을 전파해 왔다. 세계 최고의 인적자원(HR) 이론가로 정평이 나 있는 데이비드 울리히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도 한국을 방문한다. 데이비드 울리히 교수는 'HR 챔피언스(Champions)'란 저서에서 HR 전문가의 '다중 역할모델'을 제시해 유명해졌다.


이 밖에 데이비드 스코튼 미국 코넬대 총장,리처드 밀러 미국 올린공대 총장,랄프 아이흘러 스위스 ETH 취리히 공대 총장,탄촐추안 싱가포르국립대 총장,가와구치 기요후미 일본 리츠메이칸대 총장,아츠시 세이케 일본 게이오대 총장 등은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번 기조세션에는 'G20'등 각국 정부의 최고 핵심 브레인들이 참석한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시절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마틴 펠트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후보시절부터 대외정책 자문을 해온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의 경제학 단골 강연자인 황웨이핑 런민대 교수,라스팔 마호트라 인도산업개발연구원 원장 등이 발표 및 토론자로 나선다.

재계에서는 케리 월러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수석부사장,윌리엄 스워프 전 인텔재단 회장,스캇 드라흐 보잉인터내셔날 글로벌 HR총괄 부사장,팀 링고 IBM 휴먼캐피털서비스 총괄부사장,리처드 오리어리 코닝 HR총괄 부사장,리우청룽 랑세스 글로벌 HR총괄 수석부사장,짐 라이고폴러스 월트디즈니 아태HR총괄 부사장 등이 세계 초우량 기업들의 인재 육성법을 전수한다. 케리 월러드 부사장은 소셜러닝과 조직혁신의 권위자로 한국기업들에 위기 이후의 경영전략과 미래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임원들도 참석한다. 린다 마이어스 SK㈜ GTM 상무는 와이어스제약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 월드와이즈LLC 등을 거친 인적자원분야 전문가이다. 찰스 홀리 두산그룹 인사총괄 사장도 펩시 미국본사와 홍콩지사,서버러스 캐피털 홍콩법인에서 근무하면서 아시아운영 총괄을 담당한 인사분야 전문가다. 스테판 프롤리 SK텔레콤 글로벌HR담당도 글로벌 인적자원분야에 능통한 인물로 꼽힌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