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을 누벼온 부산지역 기업인의 인생역정과 삶과 도전정신을 들으려는 지역 대학의 강의 신청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CEO 경제교수단’에 대한 지역 대학의 강의 요청이 몰리면서 12월까지 부산과 경남의 7개 대학에 걸쳐 13회의 강의 일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첫 강의는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이 오는 15일 오후 7시 동의대 산업대학원 최고전략과정에서 맡는다.‘인디안’으로 전국적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세정의 박순호 회장과 노래반주기로 유명한 금영의 김승영 회장 등 12명의 기업인이 이번 강의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상의 CEO 경제교수단은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의 기업인과 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의 도전정신을 일깨우고 청소년들로 하여금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지난 7월에 구성됐다.

CEO 경제교수단은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화승과 한국거래소,태광,삼성전기,부산은행,르노삼성자동차 등 지역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표,주요 기관장 등 현재 21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부산상의는 이달 중순경 부산시교육청과 ‘청소년경제교육 지원 협약식’을 갖고 지역의 일선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CEO 경제교수단의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청소년들과 지역 기업인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청소년들에게 기업가의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