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컴퓨터 10대 증정
’노후화되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장나 쓸모없는 불우아동들의 컴퓨터를 깔끔하게 수리해 드립니다’
에이텍·주연테크·대우루컴즈 등 중소 컴퓨터 업체들이 불우아동을 직접 찾아가 고장난 컴퓨터를 무료로 고쳐줘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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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청장 권태균)이 11개 중소기업 컴퓨터 조달업체들로 구성된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와 공동으로 20일 오후 2시 대전시 대화동 소재 ‘섬나의 집’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고장 난 PC를 무상으로 수리하고 새 컴퓨터를 증정하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방과 후 사설학원을 가지 못하거나 식사를 해결할 수 없는 결손 및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컴퓨터가 대부분 고장난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가 무료 컴퓨터 수리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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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섬나의 집’을 후원하고 있는 조달청 ‘아름회’ 직원과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대전시 주민복지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대덕구 관내 28개 지역아동센터에서 모은 컴퓨터 20여대의 AS를 실시하고 다과 등 간식도 제공했다. 그러나 일부 컴퓨터는 너무 노후화되어 수리를 해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신형 컴퓨터 10대도 함께 증정했다.
대덕구청 주민복지팀 옥지영 지역복지센터업무 담당은 “센터의 아동들은 사양이 낮거나 노후화돼 컴퓨터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어 상처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는 불우아동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영희 조달청 정보기술팀장은 “협회가 설립된 후 최초로 실시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가 앞으로 보다 많은 사회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