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엄홍길,박범신,정호승 등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올레길을 걷는 행사가 4차례에 걸쳐 열린다.

문학서비스 단체 '문학사랑'은 한국관광공사 · 진에어 공동주최,제주관광공사 · 교보문고 · 다음의 후원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번 '제주올레 녹색문학투어'를 개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첫 번째 행사에서는 소설가 김주영,산악인 엄홍길,연극인 고두심씨와 독자 180명이 제주 올레 1 · 2 · 3코스를 걷게 되며 매일 저녁에는 문학의 밤,영화의 밤 등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열린다. 일정은 9월10일부터 12일까지.두 번째 행사는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시인 정호승씨와 함께 올레 4 · 5 · 6코스를,세 번째 행사는 11월12일부터 14일까지 엄홍길씨와 7 · 8 · 9코스를,네번째 행사는 12월10일부터 12일까지 소설가 박범신씨와 10 · 11 · 12코스를 걷게 된다. 두 번째 행사부터 다른 참가자들과 세부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정호승씨는 "인생은 늘 길에 비유되곤 하는데,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학사랑 측은 "내년부터는 보부상길,선비길,강녹색문학투어,자전거 녹색문학투어 등 다양한 장소 여행으로 확대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2박3일 일정에 55만원(서귀포 칼 호텔 투숙),45만원(서귀포자연휴양림 투숙),20만원(숙박 및 조식 제외)이다. 첫 번째 행사 참가신청은 9월5일까지이며 이후 행사 참가 신청이 공지될 예정이다. 문의는 파라다이스티앤엘 홈페이지(www.paradisetour.co.kr)나 문학사랑 기획팀(02-2266-2132)으로 하면 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