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하희라가 긴머리에서 단발머리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일일드라마 '밥 줘!'에서 영란 역으로 맹활약 중인 하희라는 극 흐름상 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긴머리를 잘랐다.

극중 영란은 일관되게 고압적으로 구는 남편 선우(김성민 분)와 부딪힘을 피하기 위해 사진작가 준희(조연우 분)의 도움으로 오피스텔을 얻어 독립해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으로 준희와 함께 사진을 배우려는 영란은 더 이상 남편 선우를 피하지 않겠다는 내적인 다짐을 머리자르는 행동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영란은 외적인 변신 이후 이전 보다 더 적극적인 자아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하희라는 "다들 주변에서는 아깝지 않은가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는 소감을 털털하게 밝혔다.

이어 "집안에서만 머물렀던 영란이 사진 작업 등 활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머리를 자르는 게 어떻겠는가'하는 제안을 제작진에게 먼저 했다"며 "의상도 기존의 우아한 원피스에서 캐주얼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하희라의 과감한 단발변신은 오는 11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