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코스피 지수가 장 후반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로 157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96포인트, 0.70% 오른 1576.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에 1560선과 1570선 사이에서 지루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막판 기관 매도세가 줄고,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린 덕분에 상승폭이 확대돼 장 마감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기준 연고점은 지난 8월4일 기록한 1586.12다.

외국인은 1919억원 순매수해 18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금융업과 화학업종을 대거 사들였다. 기계, 운송장비, 은행업종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는 104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1억원, 93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14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멘트주의 급등세로 비금속광물업종이 5% 가까이 급등했다.

현대시멘트(상한가)가 호실적을 발표하자 다른 시멘트주로 실적 기대감이 퍼졌다. 동양메이저(4.31%), 성신양회(6.20%), 쌍용양회(12.84%), 아세아시멘트(7.48%), 한일시멘트(7.87%)이 줄줄이 초강세였다.

쌍용자동차가 노사 타협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2320원에 마감했다.

삼부토건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2만5350원으로 2.01%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양호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13만7500원으로 6.14%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14%), 포스코(0.80%), 한국전력(0.76%), KB금융(2.36%), LG전자(0.79%), 현대중공업(0.46%), 현대모비스(1.11%), 우리금융(4.63%) 등이 상승했다.

현대자동차(-1.73%), 신한지주(-0.94%), SK텔레콤(-1.11%), LG디스플레이(-1.01%), 삼성화재(-0.24%), NHN(-4.2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6152만주로 전일대비 2943만주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5조5666억원으로 5588억원 줄었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99개, 하락종목수는 300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