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농심에 대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으로 조정국면에서 확실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3000원에서 2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이 원재료 가격의 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으로 2010년 추정 주당순익(EPS)이 지난 추정치 대비 7.5%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농심의 이익 개선은 원가율 하락과 감각상각비 증가 정체, 지분법이익 증가 등 다방면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원재료인 팜유와 전분당 가격의 하락으로 3분기 이후 40~50억원의 원재료비 절감이 예상된다는 것. 또한 소맥 가격의 폭락으로 인해 올해 4분기 중에는 밀가루 가격 인하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및 중국 법인의 매출 증가로 지분법 이익도 지난해 대비 200% 증가한 10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히스패닉계를 통한 매출 창출이 성장성 확보의 주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599억원,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30.2% 증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