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7.28 16:32
수정2009.07.28 16:32
여름 휴가 다녀오셨습니까? 이제 대기업들의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경기가 좋지 않아 연차 소진을 독려하는 기업들도 눈에 띕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올해 여름휴가를 2주동안 다녀올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기본 여름휴가 5일에 연차휴가 5일을 더해 쓰는 '집중 휴가제'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연차를 소진하기 위해서입니다.
연구직과 일반직 직원들과는 달리 사업장은 일괄 휴가에 들어갑니다.
수원과 광주는 오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휴가기간에 들어가며
구미사업장은 1, 2차에 나눠 휴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연중 24시간 풀가동되는 반도체와 LCD 라인은 사업장 전체 휴무일을 지정하지 않고 임직원 일정에 맞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연구.일반직에게는 2주간의 휴가가 허락됩니다.
예년 같으면 공식 여름휴가 4일에 연차 하루를 붙여쓰는 일주일 휴가가 일반적이었지만,
올해는 회사차원에서 연차 소진을 위한 2주 여름휴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은 평택과 구미는 7월 30일에서 8월 4일까지, 창원은 8월 10일에서 14일까지 일괄 휴가가 주어집니다.
이 가운데 구미 사업장의 PDP 모듈에서만 3교대가 이뤄집니다.
현대.기아차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협력업체와 함께 전체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노사협상 중인 기아차는 변수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이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사무직 유급휴가는 4일로 보통 연차 1일을 더해 일주일동안의 휴가를 7월 말에서 8월 안에 즐길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는 풀 가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4조 3교대로 돌아가면서 여름휴가를 낼 수 있습니다.
한편 하이닉스의 경우, 유동성 확보 자구안에 따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 직원들이 2주간의 무급휴가를 다녀왔으며
공식 여름휴가는 4일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