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IT 강국인 우리나라를 흔들었던 DDoS 등 사이버 공격이 10일 소강상태로 들어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오늘(10일) 오후 2시 기자 브리핑에서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DDoS 공격으로 인한 트래픽이 줄고 있고 좀비 PC의 하드웨어 손상도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후 6시 현재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등에 신고된 PC 손상 신고 건수는 모두 32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방통위가 숙주 사이트를 차단하고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악성코드에 대한 공지를 계속하는 등 노력했으며 개별 이용자들도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방문하는 등 사이버 보안 노력이 병행되면서 3차 공격 트래픽도 줄고 4차 공격 징후도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방통위는 그러나 “무엇보다 DDoS 공격을 감행한 해커 또는 해킹그룹이 작업을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사이버테러와 관련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처럼 제대로 된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며 “방통위가 좀 더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