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7.10 08:58
수정2009.07.10 09:29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오랜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알코아의 실적과 고용지표의 개선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는데요, 그러나 경기회복 지연과 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계속되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포인트 상승한 8183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포인트 오른 1752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포인트 상승하면서 88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은 반도체 업종이 2.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인터넷과 하드웨어 업종이 각각 1%씩 올랐습니다. 바이오와 소프트웨어 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전통업종은 자동차 업종이 4.4% 크게 올랐고, 철강과 정유, 증권과 은행 업종은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항공업종은 0.4% 하락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에서 있었던 중요한 소식 전해주시죠.
전날 장 마감 후에 발표된 알코아의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알코아는 손실이 예상보다 적으면서 선방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여기에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자 수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됐습니다.
보통 자동차 업체들이 여름철 새로운 모델 출시를 위한 공장 재정비를 실시하면서 감원이 늘어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제너럴모터스(GM) 등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오히려 신규 실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긍정적인 실적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골드만삭스의 2분기 실적이 전망을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다른 금융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차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또다시 커진데다, 지난달 소매유통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특히 의류관련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반등,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실업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했습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7센트 오른 배럴당 60달러41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 역시 달러화 약세로 반등했는데요, 8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6.90달러 오른 916.2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90전 상승한 1천279원을 기록했고, 최근 강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달러와 엔화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89포인트 내린 3천18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