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육류는 '닭고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지난 2분기(4~6월)에는 닭고기 매출이 무려 170%나 급증했다.롯데마트도 닭고기 매출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닭고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0% 늘었다.

반면 돼지고기는 이마트의 경우 전년대비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롯데마트의 경우 되레 1.7% 감소했다.이마트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돼지고기 매출이 31% 늘어 닭고기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매월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4월에는 17%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는 5%로 증가율이 떨어졌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이 이처럼 엇갈린 것은 전염병의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 탓에 닭고기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줄어든 반면 돼지고기는 17% 늘었다.
이에 반해 올해는 4월 말 발생한 '신종플루'가 초기에는 '돼지 인플루엔자'로 잘못 알려지면서 돼지고기 기피현상이 나타나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돼지 삼겹살은 신세계 이마트를 기준으로 100g 가격은 지난 4월 2210원에는 지금은 1950원선에 팔리고 있다.반면 닭고기는 올해 초 생닭 1㎏ 기준으로 6950원에서 지금은 7650원 선으로 오른 상태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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