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상장사들이 증자 등 다각도의 방법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상장될 때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연결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상장사들이 증시 상승기를 틈타 너도나도 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상증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등을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상장사들의 유상증자액은 4조3천억원에 머물러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에 이미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상증자 공시수를 보더라도 올해 1월만해도 39건에 머물렀지만 6월에는 첫주에만 78건의 증자공시가 나왔습니다. 우선 대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하반기중 최소 2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진행중에 있고 대한전선은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으로 1조원대 자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금융 역시 증자가능성은 낮지만 일각에서는 2조원대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소형사의 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용현BM은 323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청호전자통신은 218억원, 에피밸리는 180억원, 에코프로는 212억원의 대규모 증자를 발표했습니다. 주가측면은 어떨까? 물량에 대한 부담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일수록 커집니다. KB금융은 증자가 중장기로 호재라는 분석을 얻는 가운데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청호전자통신은 유증성공에도 불구하고 반토막이 났습니다. 대형주일수록 매물이 있어도 기관과 외국인에 의해 이를 소화해 낼 수 있지만 소형주의 경우는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상증자 뿐 아니라 CB,BW 등도 만기일에 대규모 물량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들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