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이번주 증시가 다양한 변수 속에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이번주 국내 증시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지정학적 리스크, 선물옵션 동시만기, 남북실무회담,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산재해 있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재료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단기적인 리스크 관리는 필요한 상황"이라며 "외국인,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종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은 상대적으로 충격을 적게 받고, 증시가 추세회복할 때 강한 상승탄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던 지난 5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 중 85.7%가 코스피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6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대차잔고까지 감소하고 있는 종목으로 케이피케미칼, 남해화학, 대림산업, 현대하이스코, 카프로, SBS, 현대제철을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