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요 감소속 수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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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림당국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권고에 따라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월령 제한을 풀겠다는 방침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5월 29일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지난달 22일 수입위생조건을 입안 예고한 이후 337건에 달하는 의견이 정부에 제출됐습니다. 정부는 14일간 고시를 연기하면서 심도있게 검토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한 장관고시가 발효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반짝 특수'를 누렸던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 판매된 월간 미국산 쇠고기량은 지난해 12월 417톤에서 지난달 250톤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미국산 쇠고기량도 지난해 12월 249톤에서 지난달 130여톤(추정)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처음에는 소비자들의 호기심 등으로 '반짝 특수'를 누렸다"며 "할인행사 등 이벤트가 없을 경우 소비가 늘지 않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권고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의 월령제한을 철폐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최근 총회를 열고 '30개월령 미만 소의 뼈없는 살코기'만 교역에 제한을 두지 않던 것을 '모든 뼈 없는 살코기'로 확대했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쇠고기의 교역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캐나다가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이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와의 분쟁에서 패소할 경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하기에 정부는 관련 법을 개정해 쇠고기 수입을 허용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논란이 일었던 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은 줄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월령 제한을 철폐해 수입을 확대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