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과감한 장학금 지원은 물론 다양한 공모전을 열어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육영사업은 50년 전에 시작됐다. 1959년 그룹의 공익단체인 학교법인 죽호학원을 설립하면서부터다. 이후 지속적으로 육영사업을 펼쳐왔다. 1977년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영재는 기르고,문화는 가꾸고'라는 설립취지에 맞게 본격적인 학술 연구와 교육 및 장학사업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연 인원 2만400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대학생들의 사회 진출과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충남 한서대와 조종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서대 항공운항학과 2학년 이상 재학생 중 일정자격을 갖춘 학생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조종사 실무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여대생 승무원 체험' 행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이 행사에서는 △승무원 유니폼 착용 △헤어 연출 △이미지 메이킹 △기내 서비스 실습 등 실무 위주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대학생들이 열정과 창의력을 발산하고,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각종 공모전과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999년부터 매년 하반기에 '대학생 광고 공모전'을 열고 있다. 지난 10회 대회에서는 대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 TV-CM 부문,인쇄 부문,SP/인터넷 부문 등 총3개 공모분야에서 총 3000여편에 달하는 응모작이 접수됐다.

금호건설은 작년 금호아시아나본관을 준공하면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Unlimited Space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금호생명도 2007년부터 매년 하반기에 국내외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신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독창성,연구진척도,완성도,유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입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은 물론 입사특전의 혜택을 준다.

금호아시아나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캠퍼스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에 2007년 12월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24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