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5일 베트남 교육훈련부·보건부와 ‘한국·베트남 약학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은 약학교육 발전경험과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해주고 베트남 약학 인력 양성과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지원하게 된다.특히 성균관대와 하노이 약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트남 약학대학 신축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 됐다.현재 매년 350여명의 약사 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하노이 약학대학은 향후 매년 800여명의 약사를 양성하기 위해 제2 캠퍼스 조성과 현 캠퍼스 개축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는 2010년 이후에는 베트남 정부가 요청해오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7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임창빈 교과부 국제협력전략팀장은 “하노이 약학대학 신축 지원은 캄보디아 국립기술대와 라오스 수파노봉대학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로 개도국 대학 설립을 지원하는 사례이자 가장 큰 규모의 대학 설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