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가 인터넷 전화서비스 스카이프(Skype)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분리할 방침이라고 15일 외신이 전했다.

스카이프는 룩셈부르크에 있는 스카이프 테크놀로지사가 개발한 무료 인터넷 전화 소프트웨어다. 이베이는 온라인 마켓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쌍방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5년 10월 스카이프를 26억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 초기 기대했던 것과 달리 스카이프의 성적은 저조했다. 이베이는 스카이프와 관련 2007년 상당액을 상각처리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존 도나휴 최고경영자(CEO)가 멕 휘트먼의 후임으로 사령탑을 맡으면서 스카이프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그룹 내 역할을 재검토해 왔다.

도나휴 CEO는 "스카이프는 이베이 본사와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과의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베이 측은 14일 스카이프의 기업공개가 내년 상반기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구체적 시기는 시장 여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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