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균 KT&G 사장은 21일 "해외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순매출액 2조9090억원, 영업이익 1조15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가진 실적발표회에서 "담배시장에서 외국계와의 경쟁이 치열해 몇년 동안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브랜드들을 런칭해왔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과거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T&G의 새 담배 브랜드는 4~5월 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KT&G는 지난해 터키와 이란 공장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일부 수출물량을 해외 현지법인에서 직접 생산해 수출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곽 사장은 "터키공장이 완공되자마자 판촉규제가 시작됐고, 현지 유통망이 견고하지 못한 관계로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이를 염두에 두고 시장 확대보다는 현재 갖고 있는 시장에 현지 공장 물량을 공급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이날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KT&G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753억2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8%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6446억원과 8942억9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6%, 3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