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IPTV가 대중화되면서 IPTV 셋톱박스에 악성코드가 흘러들어 장애를 일으키거나 서버가 다운되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인터넷전화에 대해선 대량의 정보유통(악성 트래픽)으로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데이터가 변조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스마트폰용 악성코드도 올해 보안 이슈가 될 전망이다.PC처럼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경우 심비안,윈도모바일 등의 모바일 OS를 노린 악성코드 위험에 노출돼 있다.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미 해외에선 스마트폰 전용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사례가 나온 바 있다.
온라인 인맥관리사이트(SNS)와 메신저에 등록된 지인들을 노린 해킹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메신저와 웹메일의 아이디를 빼내는 악성코드를 스팸메일에 심어두는 해킹공격이 지난해 등장함에 따라 올해부터 피해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안철수연구소는 메신저,웹메일,SNS에서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밖에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에 이용되는 봇넷,몰래 PC에 숨어 발견되지 않는 악성코드 등이 올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됐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상무는 “인터넷과 네트워크로 PC가 연결된 환경에서는 감염자가 피해자이자 동시에 공격자가 될 수 있다”며 “새로운 IT(정보기술) 환경일수록 PC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