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일부 자동차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공장은 가동 중단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자동차 업체들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GM대우 부평공장입니다. 젠트라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은 오늘 시무식을 갖고 공장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토스카와 윈스톰을 만드는 부평 2공장은 가동 중단이 이번주까지 연장됐습니다. 창원공장의 마티즈 생산라인은 오늘부터 다시 생산을 시작했지만 다마스와 라보는 23일까지 가동이 멈춥니다. 아직 재고가 많고 수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쌍용자동차도 5일 라인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생산을 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동 재개보다는 회사가 생존의 기로에 서있는 것이 더 걱정입니다. 쌍용차 노조는 6일 새벽부터는 주야간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8일날 이사회를 열 예정인데 어떨 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상하이차에서 회생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파업 등 노조도 강경 대응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말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물량이 없던 울산 2공장이 혼류생산을 위한 시설공사로 이번주까지 휴업 상태이며 아산 공장은 주야 4시간씩으로 생산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나머지 공장은 정상 조업입니다. 기아차는 5일부터 회사측이 잔업이 없을 경우 잔업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부터 물량 감소로 라인별로 하루 2시간의 잔업이 없어졌지만 노조가 완강해 잔업 수당을 계속 지급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프라이드와 포르테를 제외하고는 전 공장에 잔업이 없어진만큼 더 이상 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 방침입니다. 새해 공장 가동이 재개됐지만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막막합니다. 언제 생산라인이 밤낮없이 다시 돌지 아직은 세계 시장의 회복 여부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