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째 하락했지만 배당락 효과 대비 선방하며 110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전거래일보다 0.27P(0.01%) 하락한 1117.59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지난 주말 소매 부진에도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배당락일을 맞아 약보합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강화되며 장중 1084.26까지 밀리며 한때 11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1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2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코스피 1100선이 붕괴되자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며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장 후반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축소되고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자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한때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110선 위에서 마감하며 20일선(1114)을 지켰다.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을 고려한 이론적 현금배당지수가 1088.93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배당락 대비 30P가량 지수를 선방한 셈이 됐다.

개인은 1093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3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자 나흘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44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으로 매물이 나왔지만 비차익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 업종이 2.34% 하락했으며 은행업종도 2.30% 내렸다.

반면 기계업종은 3.44% 올랐으며 의료정밀, 음식료, 보험업종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배당락 효과로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0.44% 내렸으며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 KT&G 등은 1~2% 약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과 KB금융은 반등하며 각각 1.29%, 1.02% 상승했다.

LG전자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3.31% 올랐고 신세계도 3.96% 상승했다.

현대차(3.95%), 기아차(3.32%)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배당락일을 맞아 S-Oil(-5.08%), 남해화학(-2.19%), 신도리코(-1.82%), 세아베스틸(-7.54%) 등 고배당주는 나란히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유상증자 부담으로 4.18% 하락했으며 한화와 한화석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부담이 다시 부각되며 각각 8.60%, 7.52% 급락했다. 대우조선해양도 3.15% 하락하며 나흘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평가를 받으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C&중공업에 대한 긴급자원 지원 무산 소식에 C&중공업, C&우방랜드, C&상선, C&우방, C&중공업 우선주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83개에 그쳤으며 540개 종목은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