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지금 수도권에서 어떻게든 공장을 짓고자 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꽤 있는데 여러 규제 때문에 공장 신 증설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규제가 풀어져 공장을 짓게 되면 지금보다는 나름대로 개발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이익은 정부가 환수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환수한 이익은 지방의 발전재원으로 돌려서 지방에서도 투자가 일어나도록 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 “내년에 본격적으로 녹색성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1월초 범부처적으로 녹색성장 정책을 총괄하는 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박 수석은 또 최근 ‘대운하 논란’에 대해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 사업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체가 없는 대운하 사업을 두고 계속 왈가왈부하는 것은 소모적 논쟁이고 공리공담(空理空談.헛된말)으로, 이제는 부질없는 논쟁을 끝내고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 살리기의 주목적은 강물을 깨끗하게 하고 수량을 확보하는 것으로,부수효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느 것이 선후라 할 수 없기때문에 종합적인 다목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