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기우가 대선배에게 누명을 씌운 사연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도전암기송'에 출연한 이기우는 "3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배에게 방귀 누명을 씌웠다"고 말했다.
이기우는 "영화제에서 전날 과음하게 됐고, 숙소에서 잠을 잔 다음날 3층에 있는 헤어숍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탔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에는 마침 대선배가 타고 있었고, 인사를 하려고 고개를 숙이던 이기우는 긴장이 풀려 가스를 배출해버렸다.
전날 과음으로 인해 속이 좋지 않았던 이기우는 순식간에 엘리베이터를 '가스'(?)로 가득차게 만들었고 이에 선배의 얼굴에는 ‘이미 맡았다’는 표정이 역력했다고.
이기우는 이어 "사과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순간 3층에 도착해 내렸다. 근데 마침 수많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 오르며 '이게 무슨 냄새야'라며 선배를 쳐다봤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했다.
졸지에 냄새의 범인이 선배에 대해 이기우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데 그 선배가‘이 짐은 모두 내가 짊어지겠다’는 표정으로 있었다"며 "혹시 기억하고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죄하고 싶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 선배가 누구였냐는 MC들의 추궁에 이기우는“커피향기가 잘 어울리는 남자”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진희와 김한선이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