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12.10 12:30
수정2008.12.10 12:30
국제유가가 전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의 평균 유가는 배럴당 50달러선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내년 평균 유가가 배럴당 51달러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달 전망했던 63.50달러보다 19% 낮은 수준이며, 내년 미국의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2.03달러로 지난달보다 14% 낮춰 잡았습니다.
또 전세계 석유 수요 역시 하루 평균 8천530만 배럴로 올해보다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의 수요도 지난달보다 3만 배럴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에너지부의 내년 유가 전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으로 하루만에 다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64달러 떨어진 배럴당 42.07달러에 마감됐으며, 런던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1.93달러 떨어진 배럴당 41.4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갤런당 1.6달러까지 하락해 4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1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규모 감산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이상 시장의 불안정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