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 '얄미운 사람', '몰래한 사랑'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김지애가 11년만에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4일 방송될 MBC '기분 좋은 날'에서 김지애는 하와이 추락사고 이후 11년 동안 자취를 감춰온 사연과 히트곡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김지애는 1994년 결혼 이후 끊임없는 불화설에 시달려왔다. 이후 1997년 김지애는 하와이에서 추락사고를 당해 다리와 골반, 턱에 큰 부상을 입어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추락사고로부터 11년이 지난 현재 김지애는 남편과 별거하고 15살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또한 딸과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지애는 "집에서 살림만 고집했던 남편 때문에 가수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서로 맞지 않아 너무나 힘들었고 결혼은 성격과 집안 형편이 맞는 사람과 잘 하라"고 전했다.

이어 "추락사고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결혼생활의 심적 고통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된 사람은 딸"이라며 모정을 과시했다.

한편, 김지애가 출연하는 MBC '기분 좋은 날'은 4일 오전 9시 45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