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테크, 다목적 공기청정기 선보여

공기정화기 전문업체 샤론테크(대표 장봉선)는 물과 활성탄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수족관형 다목적 공기청정기 '샤로네어'(사진)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기분해나 부직포로 만든 필터로 공기를 강제로 여과하는 기존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회사가 개발한 수포발생 시스템에서 나온 물방울이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염된 공기가 수족관으로 유입되면 기포를 통과하면서 오염물질이 제거되는 원리"라며 "최대 1년까지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물고기가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자체 개발한 야자활성탄은 일반 참숯보다 유해물질 흡착기능이 수십배 강해 암모니아,포름알데히드 같은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한국화학실험연구원의 실험 결과 유해물질의 90% 이상이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음식,담배 냄새 및 아토피를 일으키는 물질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습기 기능도 있다.

수조에서 발생한 물방울이 모래와 자갈에 부딪혀 만들어진 적절량의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과도한 수분을 공급하는 일반가습기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물을 갈 때나 이사를 할 때 회사가 직원을 파견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고기가 죽거나 수초가 시들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은 3건의 특허를 받았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133만원에서 760만원까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