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보안 전문업체 안철수연구소는 25일 기존의 무료백신 '빛자루'보다 업그레이드된 무료백신 'V3 라이트'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V3 라이트 출시를 계기로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에 뒤처져 있는 개인용 무료백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V3 라이트는 신기술(V3 뉴 프레임워크)을 적용한 안철수연구소의 야심작으로 더 빨리 PC를 검사하고 용량도 10분의 1 크기밖에 안 된다. 바이러스,트로이목마,스파이웨어 등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감시,치료하고 PC를 최적화된 상태로 업데이트하는 역할을 한다.

공식 서비스는 내달 중순께 시작된다. V3 라이트를 설치하면 안철수연구소의 위험사이트 차단 서비스인 '사이트가드'를 같이 내려받을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은 루마니아의 비트디펜더라는 엔진으로 만든 백신이지만 V3 라이트는 안철수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V3 엔진을 이용했다"며 "특히 PC 최적화,인터넷 속도 최적화,웹 보안 등의 기능이 타 백신보다 뛰어나 개인사용자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