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11.21 11:44
수정2008.11.21 11:44
보험연구원은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가계(개인)저축률은 오히려 급락추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연구원은 우리나라 가계저축률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보다도 외환위기 이후 개인소득의 낮은 증가세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교육비 부담, 이자상환 부담,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지출의 증가도 개인저축률 저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은 가계저축률 저하는 소비수준의 질 저하와 현세대의 노후대비 자산 부족을 초래할 수 있고, 경제적 충격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 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보험연구원 유경원 연구위원은 "가계 저축률 제고를 위한 소비 구조조정 보다는 가계 금융저축을 제약하는 인적자본(교육비)과 실물자산(부동산)에 대한 저축을 적정화시키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가계저축률 급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개인부문의 소득증가는 물론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교육문제 해결이 뒤따라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