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자산운용 3개 협회가 통합되는 금융투자협회 초대회장 공모가 이르면 이번주 시작됩니다. 초대 회장이 누가 될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료출신과 업계출신 인사들의 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이번주 20일부터 초대회장 공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12월 창립총회까지의 시간을 고려해 별도의 후보추천위원회는 구성하지 않고 현 설립위원회가 관련 업무를 대신합니다. 하지만 몇명의 후보를 추천할 것인지, 각 협회별로 의결권 비율을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당초 단독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지만, 각 협회 등 업계의 반발 여론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독후보가 추천될 경우 투표절차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업계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워집니다. 회장 후보로 업계와 관료출신으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많습니다. 관료출신으로는 임영록 전 재경부 차관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통관료 출신으로 금융정책 부서를 고루 거친 점이 통합협회를 이끌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승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초대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전면에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통합협회는 풀어야 할 과제의 범위가 넓은 만큼 영향력 있는 관료출신 인사가 낙점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각 협회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고, 낙하산 인사라는 부담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황건호 현 증권협회장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동안 증권협회를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직 증권사CEO인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직 사장이라는 점에서 현장의 문제점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1년 예산만 5백억원에 달하는 거대한 공룡협회를 누가 이끌게 될지, 벌써부터 물밑경쟁은 치열합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