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31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는 13일 전날보다 11.69P(3.61%) 하락한 311.5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하며 지난 6일 이후 닷새만에 310선으로 다시 추락했다.

기업발 악재 등으로 미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큰 폭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301.76까지 밀리며 300선 붕괴 위협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강세와 종부세 일부 위헌판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결, 금융위의 채권시장 안정펀드 조성 발표, 정부와 한국은행의 수출입업체 유동성 공급 등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310선은 지켜냈다.

코스닥 시장에는 선물가격 급락으로 올해 17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15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14억원, 기관은 6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NHN은 2.03% 올랐으며 키움증권은 개인매매 확대에 따른 시장점유율 증가로 2.70%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를 지속했다. SK브로드밴드, 태웅,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소디프신소재, 서울반도체, CJ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서부트럭터미널은 자산가치 부각와 주식배당 소식에 2.04%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오성엘에스티는 태양전지 사업 기대로 6.32% 급등했으며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는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 154개에 그쳤으며 84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