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엿새만에 조정을 받으며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일 전날보다 28.89P(8.47%) 급락한 311.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근 사흘간 상승폭(32P)을 대부분 반납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오바마 랠리를 잠재우며 미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330선을 하회한 채 출발한 코스닥은 코스피 지수 낙폭확대와 외국인 매도 강화로 오후 들어 낙폭을 더 늘리며 310선으로 후퇴한채 장을 마쳤다.

개인은 사흘째 사자에 나서며 254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306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NHN이 4.07% 하락했으며 SK브로드밴드도 4.68% 내렸다.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등은 12%이상 폭락했으며 태광, 다음, 코미팜, 평산, 성광벤드 등 시총 11위부터 15위까지 다섯종목은 줄줄이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태웅, 용현BM, 유니슨, 동국산업 등 풍력관련주를 비롯해 엠비성산, 케이엠더블유 등 오바마 수혜주로 꼽히며 랠리를 펼쳤던 종목들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유아이에너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엿새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고,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도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 77개에 그쳤으며 하락종목은 942개에 달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