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10.31 11:07
수정2008.10.31 11:22
증시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에는 역대 최다 기업이 참여하는 등 어느 때보다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도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증시는 살아있다."
증시 침체기에도 역대 최다인 163개 상장사가 참여한 기업설명회 현장은 절망보다 희망을 찾는 투자자들로 가득찼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 등 현장을 찾은 정부 관계자들도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동원하겠다며 화답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
"그동안 증시가 요동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이 많은데 대해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다행히 오늘 오늘 시장 장세가 좋은데 이 같은 장세가 계속되길 바라고 정부는 최선을 다해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증시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한 총리는 또 어느 때보다 단호한 목소리로 정부는 투자자들이 안심할 때까지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
"정부는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선제적이고, 충분하며, 확실하게 유동성을 공급하겠습니다. 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이미 발표한 대책들은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특히 현재 국내 금융상황은 10년 전 외환위기때와는 전혀 다른데 불안심리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실물경제 침체를대비해 재정 역할을 확대하고 있으며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금융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 공조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증권 유관 기관장들도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정환 KRX 이사장
" 지금 이 시기가 오히려 향후에는 과열 양상을 보였던 증시가 숨을 고르고, 기업들의 위기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증시 침체기 속에서도 우리 증시가 올해 9월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된 사실은 국내 증권시장의 펀더멘털이 비교적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통화스와프를 계기로 침체 속에 모처럼 단비를 만난 한국 증시,
공포가 아닌 기회의 시기라는 정부 관계자들의 약속만큼 투자자들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