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내년에도 경영 악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영 혁신과 위험관리 강화를 통해 강도 높은 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은행들의 경영환경이 내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대내외 경제 둔화로 은행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G) 자금 경색으로 여신 관리를 강화하면서 이자이익이 줄고, 경기둔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비용은 상승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CG) 특히 바젤2 시행과 비은행권과의 결제서비스 경쟁, 정부 보유 은행의 민영화와 금산분리 완화 등 제도적 변화는 은행업계 구조 개편을 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S) 금융연구원은 은행들이 대내외 충격에 대한 완충력을 키워야 한다며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첫째는 유동성 관리. (CG) 저축성 수신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산 유동화를 통해 원화를 확보하고, 외화예금 유치와 1천억달러의 정부 지급보증을 적극 활용해 악화된 외화유동성을 점진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CG)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에 대한 채무재조정도 필요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은 LTV와 재무상황을 감안해 위험이 높은 채무를 재조정하고, 기업대출은 재무구조, 담보 등을 따져 부실채권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효율 점포나 중복점포를 통폐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증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설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대내외 금융환경 악화로 자금난에 빠진 은행들. 그동안 대출 확대와 지점 늘리기로 제 살 깎기식 외형경쟁을 펼쳐온 은행들에게 이제는 강도높은 경영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