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10.24 10:28
수정2008.10.24 10:28
보험사들이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등 자금줄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최근 자율 결의를 통해 내년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만기 연장키로 했지만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은 여기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대출 물건에 대한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보험사도 늘고 있습니다.
담보 가치가 떨어진 대출에 대해서는 추가로 담보를 요구하고,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의 대출은 회수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 나간 주택담보대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집값 하락으로 기존 대출금액이 시가의 60%(투기지역은 40%)를 넘은 경우엔 만기 연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6월말 현재 보험사의 대출 잔액은 76조9226억원이며 절반 정도가 보험계약자에게 나간 약관 대출이고 나머지는 일반 대출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보험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의 대출 회수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