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좌파의 이념갈등 유발은 시대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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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8일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이념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가 정체성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향군인회 간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좌편향 교과서,대북 등 이념 문제와 관련한 발언들을 작심한 듯 쏟아냈다. 정권이 바뀐 지 벌써 7개월여가 흘렀지만 일부 좌파세력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국정 흔들기를 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틈만 나면 국가 흔들어"
이 대통령은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그 뿌리가 매우 깊고 넓게 형성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북 문제와 관련,"배고픈 북한 동족을 도와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과 이념적으로 북한 세력을 동조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며 "동족으로 도와야 하는 것을 빙자해 좌파 세력이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모 친북단체 인사가 구속돼 하는 말이 '2년만 더 지났으면 통일이 됐을 텐데'라고 했는데 우리 국민이 이런 분위기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것 같아 더 걱정스럽다"며 "틈만 나면 국가를 분열시키고,흔들려고 하는 세력은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ㆍ25 전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했지만 사회민주주의는 밥도 먹이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 동족들에 대해 조건없이 인도적 지원을 하겠지만 국군포로,이산가족,납치자 문제 등에서 북한도 조건없이 인도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자칫하면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데 줄 것은 주더라도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 관계가 경직됐다고 하지만 정상적인 관계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잘못된 것을 정상적으로"
교과서 이념 편향 논란에 대해 "정권이 바뀌어서 고쳐야 한다는 게 아니라 잘못된 것은 정상적으로 가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화,산업화가 성공했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비판적으로 써 놨다"며 "오히려 북한의 사회주의가 정통성 있는 것 같이 돼 있는 교과서가 있는 등 있을 수 없는 사항이 있기 때문에 바로잡고 바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정식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은 갈등과 대립을 통합하는 입장에 서야 하는데 오히려 이념 논쟁을 부추기면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향군인회 간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좌편향 교과서,대북 등 이념 문제와 관련한 발언들을 작심한 듯 쏟아냈다. 정권이 바뀐 지 벌써 7개월여가 흘렀지만 일부 좌파세력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국정 흔들기를 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틈만 나면 국가 흔들어"
이 대통령은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그 뿌리가 매우 깊고 넓게 형성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북 문제와 관련,"배고픈 북한 동족을 도와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과 이념적으로 북한 세력을 동조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며 "동족으로 도와야 하는 것을 빙자해 좌파 세력이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모 친북단체 인사가 구속돼 하는 말이 '2년만 더 지났으면 통일이 됐을 텐데'라고 했는데 우리 국민이 이런 분위기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것 같아 더 걱정스럽다"며 "틈만 나면 국가를 분열시키고,흔들려고 하는 세력은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ㆍ25 전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했지만 사회민주주의는 밥도 먹이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 동족들에 대해 조건없이 인도적 지원을 하겠지만 국군포로,이산가족,납치자 문제 등에서 북한도 조건없이 인도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자칫하면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데 줄 것은 주더라도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 관계가 경직됐다고 하지만 정상적인 관계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잘못된 것을 정상적으로"
교과서 이념 편향 논란에 대해 "정권이 바뀌어서 고쳐야 한다는 게 아니라 잘못된 것은 정상적으로 가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화,산업화가 성공했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비판적으로 써 놨다"며 "오히려 북한의 사회주의가 정통성 있는 것 같이 돼 있는 교과서가 있는 등 있을 수 없는 사항이 있기 때문에 바로잡고 바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정식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은 갈등과 대립을 통합하는 입장에 서야 하는데 오히려 이념 논쟁을 부추기면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