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환율이 1,300원선마저 넘보고 있습니다. 신용경색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면서 정부가 내놓는 각종 외환대책은 심리적으로나 수급상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준민기자 통해 오늘 환율 시황, 들어보겠습니다. 전준민기자?? 원달러환율이 이틀동안 80원이상 치솟으면서 1,300선마저 넘보고 있습니다. 미국 구제금융 법안이 의회를 통과, 발효됐지만 이제 시작일 뿐 끝은 멀었다는 인식에 불안감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구요. 거래량 자체가 적은데다 달러 매도 물량은 없고 매수세만 강하다 보니 환율을 더 강하게 밀어올리는 요인이 됐습니다. 오늘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45.5원이 급등한 1,269원으로 1,269.80원을 기록한 지난 2002년 5월이후 6년5개월만에 최고치로 마감됐습니다. 1,228원으로 4.50원 상승한 가격으로 출발한 환율은 개장후 상승에 속도를 붙여 1,240원과 1,250원을 차례로 뚫었구요. 1,260원을 넘어선 이후에는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순식간에 1,290원선마저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외환당국의 개입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이는데 만족했습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폭발적인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성난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선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조언했구요. 한 외환전문가는 현재 1,300원 환율은 사정권안에 들어왔고, 만약에 그나마 의미있는 저항선으로 여기지고 있는 1,350원선마저 뚫린다면, 그 다음 저항선을 설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